세계 여성의 날 유래와 오늘 날씨

세계 여성의 날 유래와 오늘 날씨

오늘 날씨는 전국적으로 비나 눈이 오고 전체적으로 흐리다. 서울은 오전에는 비가 오다가 현재 비가 그쳤는데, 아직 화창해지려면 멀었다.

그리고 오늘은 '세계 여성의 날(international women's day)'이다. 1908년 미국 뉴욕 루트커스 광장에서 여성 섬유 노동자 1만 5000여 명이 선거권과 노동조합 결성의 자유를 위해 대대적인 시위를 벌였는데, 그 날이 바로 3월 8일이다.

그 당시 미국 여성 노동자들은 먼지로 뒤덮힌 열약한 현장에서 하루에 12시간 넘게 일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노동조합 결성의 자유가 주어지지 않았고, 굶어 죽지 않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열심히 일을 하면서도 인간의 기본 권리조차 보장받지 못하며 인간 이하의 삶을 강요받았다고 한다.

(출처 : Google, 세계 여성의 날(international women's day 이미지 검색)

10시간 노동제와 작업환경 개선, 그리고 참정권을 요구하는 전 의류노동자들의 시위는 결국 2년 후인 1910년에 '의류노종자연합'이라는 조직을 탄생시킬 수 있었고, 1911년부터는 세계 곳곳에서 여성의 날 기념하여 갖가지 기념행사를 펼처오고 있다.

(출처 : 구글, 세계 여성의 날(international women's day 이미지 검색 결과)

열약한 작업장에서 화재로 불타 숨진 여성들을 기리며 미국 노동자들이 궐기한 날을 기념하기 위한 '여성의 날'은 1975년부터 UN에서 매년 3월 8일을 '세계 여성의 날'로 공식 지정하여 아직까지도 소외되어 있는 여성노동자들과 관련된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출처 : 구글, #MeToo 캠페인 이미지 검색 결과)

미국에서 시작되어 전 세계적으로 확장되고 있는 미투 캠페인(#Me Too)이 우리 나라의 문화/예술/정치계 등 사회 전반적으로 많은 화두로 올라선 요즘, '세계 여성의 날'이 주는 의미는 더 깊은 것 같다.

오늘의 날씨처럼 화창해 지려면 아직 멀었다는 느낌이 들면서 여러 의미로 '세계 여성의 날'이나 '미투 캠페인'에 대해 돌아보게 되는 오늘이다.